천도제의 실상

흔히 죽은 사람을 하늘로 보낸다 하며 천도제라는 것을 한다. 많은 이들이 조상을 모시고자 하는 일념으로 천도제를 지내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신은 천도가 없다.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먼저 하늘의 인준을 받아야 하며, 하늘의 인준이 없이는 누구도 하늘에 오를 없다. 흔히 천도제를 한다 하는 이들이나 종교 단체를 통해 제를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히 말하지만 사람도 그러한 행사를 통해 천도된 경우는 없다.

후손이야 조상신이 하늘로 갔을 거라고 안도하겠지만, 조상신은 천도제라고 행한 사람이나 단체를 주관하는 신들에 의해 후손의 밖으로 쫓겨난 형국이니, 오히려 조상신에게 불효를 셈이다.

만약, 천도제를 지내주겠다고 장담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어떻게 천도제를 행하는지부터 지켜보아야 한다. 제대로 천도제라면 여러 절차가 필요하다. 우선 기본적으로, 병으로 죽은 사람신이라면 병을 낫게 주어야 하고, 사고로 팔다리가 떨어진 사람신이라면 팔다리를 붙여 주어 온전하게 주어야 한다. 병이나 사고로 인하여 죽으면 사람신은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니기 때문이다.

또한, 의복이 낡고 해어졌으면 옷으로 갈아 입혀야 하는데, 또한 세상적인 의복으로는 되지 않는다. 이것은 지극히 기본이 되는 절차로, 이렇게 하고도 하늘의 인준이 없으시면 되지 않는 법이거늘, 이런 기본적인 절차를 행할 능력도 갖추지 못하고서 함부로 천도제를 한다 해서는 되는 것이다.

, 어떤 이들은 조상신을 불러내어 후손의 몸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기도 하는데, 사람신이 어디에서 사는지 알기나 하고서 말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조상신들이 일시적으로 쫓겨나 다른 곳으로 갔다 해도 다시 돌아와 섭섭함으로 인해 후손들에게 해를 입힐 수도 있는 일이다. 후손이야 잘하고자 일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러하니, 이런 어리석은 일들이 어디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해 그들 중에 조상신을 천도시킬 있는 하늘의 인준을 받은 사람은 사람도 없다. 더구나 후천의 하늘은 일반 사람신을 더욱더 받아들이지 않으신다. 사람이 육이나 신으로서 하늘을 위해 일이 아무것도 없으니, 하늘에서 이들을 받아들이실 이유가 가지도 없다.

진실로 조상신을 편하게 드리고 싶다면, 방법은 가지뿐이다. 하나는 악신들의 침범도 없고 먹고 생활함이 자유로운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로 옮겨 드리는 것이고, 하나는 자신이 바른 신앙과 도를 이루어 하늘에 오를 자신이 사는 곳으로 모시고 가는 길뿐이다.

그러므로 자신도 하늘에 오르지 못하면서 남을 하늘로 올려 준다 하며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이들은 죄를 깊이 새겨야 한다.

 

Posted by daehan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