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신의 옷차림

사람이 죽으면 수의를 입히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것이 신의 세계에서 사람신의 의복이다. 그러니 이왕이면 좋은 옷을 지어 입혀 드렸으면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이야 살아가면서 본인이 입고 싶은 것을 택해서 얼마든지 입지만 죽은 이들은 수의 벌로 년을 지내야 하니, 자가 죽은 자를 배려해 주어야지 삭막한 신의 세계에서 누가 그들을 배려해 주겠는가. 자도 언젠가는 죽는다. 사람들은 세상에는 충실하면서, 사후 세계에 대한 대비와 죽은 자들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는지……, 년도 되는 세상적 삶에 얽매여 수백 년의 삶을 준비하지 못하고들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사람신의 경우 보통 500년에서 1,000년을 살기에, 죽은 오래된 신일수록 해어진 의복을 입고 있다. 간혹 죽은 사람을 위해 의복을 마련하여 태워 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사람신이 옷을 입을 있다. 실제로 어떤 사람신의 경우, 후손이 태워 이불까지 등에 매고 다니는 경우를 보았다.

 

Posted by daehan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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