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죽음 이후

 

 

신의 세계는 힘의 논리가 철저히 지배하는 세계이다. 신의 세계에서의 힘은 도술, 도법, 요술, 마술, 마법 등의 능력이다. 능력을 많이 가진 신이 우위에 있으며, 우위에 있는 신이 자기보다 능력이 약한 신을 지배하거나 해치기도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람신은 가장 약한 존재이다. 살아서야 만물의 영장이라 하며 자유롭게 행위하였지만 죽음 이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날카로운 발톱이나 이빨이 없으니 맹수를 상대할 없고, 살아서 무기로 썼던 것들은 나름대로 동토신이 되므로 사람신의 도구가 되기는커녕 사람신을 해치려 든다.

또한, 악신들은 자기들의 목적을 위하여 사람신을 이용한다. 사람신 남자신은 가차없이 죽이거나 해치며, 여자신들은 데려가 사람의 지혜가 합해진 악신들의 생산 수단으로 이용한다. 그런 까닭에 사람신은 남녀를 불문하고 악신들을 피해 다니기에 급급하며, 사람신들의 대다수가 후손의 몸에 숨어들어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사람 안을 많은 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조상신들까지 찾아오니 딱한 일이 아닐 없다.

 

Posted by daehan777